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LNG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현대중공업그룹, 차세대 LNG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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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연료 소모·탄소 배출량 낮춰
현대중공업그룹이 고효율·저탄소 LNG 연료공급 시스템 'Hi-eGAS'를 개발해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인증 수여식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LNG추진선의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신개념 연료공급 시스템을 개발했다.

24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차세대 LNG 연료공급 시스템인 Hi-eGAS(Hyundai High Efficient Gas Supply System)를 개발하고 노르웨이선급(DNV)과 영국선급(LR)에서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

양사가 개발한 Hi-eGAS는 LNG추진선의 연료 공급 과정에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보다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1.5% 줄일 수 있다.

LNG추진선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를 가열해 기화시켜 연료로 사용한다. 기존 연료공급 시스템은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연료 소비와 함께 탄소가 배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새롭게 개발된 Hi-eGAS을 도입하면 선박 엔진의 폐열로 LNG연료를 가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연료비와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현대중공업그룹의 설명이다.

Hi-eGAS 개발과 함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국내 기자재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 LNG 연료공급 시스템 내에서 결빙 발생 위험을 크게 낮췄다고도 밝혔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대형 LNG추진선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제 LNG연료를 활용한 실증 운전 테스트를 시행, Hi-eGAS의 성능과 안정성을 인증받은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고효율·저탄소 선박은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세계적인 흐름과 부합하는 방향”이라며 “차세대 미래 선박 개발과 함께 친환경선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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