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센터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상증자 착수
미국 물류센터 담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상증자 착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6.1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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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마존·페덱스 등 자산 3개→신규자산 11개 추가 편입 예정
증자 후 시총 6300억원, 7월 14일 수요예측 거친 후 19~20일 청약
미래에셋글로벌리츠 투자자산2 FedEx Tampa 물류시설. (사진=미래에셋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캡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투자자산2 FedEx Tampa 물류시설. (사진=미래에셋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캡처)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4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통해 신주 상장에 나선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유상증자 일반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총 공모금액은 4600억 원이며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7월 14일 진행되며, 7월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신주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인수단으로는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가 참여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해 1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현재는 Amazon(아마존), Fedex(페덱스)와 같은 우량 임차인을 둔 물류센터 3개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신규로 편입하는 자산은 미국 최대 물류시장인 Inland Empire(인랜드엠파이어) 등이 속한 남부 캘리포니아에 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 주에 3개 자산 및 Sun-belt(선벨트)에 속한 텍사스 및 네바다주 주요 도시 및 물류시장에 위치한 자산 2개 및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 주 1개 자산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자문업체인 Newmark(뉴마크)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이번에 주로 투자하는 Inland Empire(LA 인근)나 Salt Lake City(솔트레이크시티)의 경우 공실률이 각각 0.8%, 1.8%에 불과하며, 작년 한해 임대료가 29%, 17% 오르는 등 시장 상황으로 인해 장기적인 임대료 및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혔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 구조. (자료=미래에셋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캡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구조. (자료=미래에셋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캡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임차인을 다변화해 리스크 분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임차인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에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카데미 스포츠 & 아웃도어,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와 같은 임차인을 추가했다. 

이처럼 우량 입지의 신용도 높은 임차인이 10년 이상 임차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경기 하강시에도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정성을 크게 확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약 6300억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로 거듭나게 된다.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린다. 

궁극적으로 유럽상장부동산협회와 미국부동산투자신탁협회가 개발한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종 ETF 및 펀드에 편입해 유동성 향상 및 추가 주가 상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우량 자산과 임차인에 기반한 안정성이기 떄문에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더욱 더 매력적인 리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배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Pipeline 추가를 통해 유상증자에 힘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1조 규모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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