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 나선다
최태원 회장,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외교 나선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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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 외교전
한덕수 총리와 부산 유치 총력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SK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1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지원한다. 이번 PT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첫 대면 경쟁 PT다.

최 회장은 총회를 전후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활동에도 나선다. 주불동포가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최태원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내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라며 “이번 3박 5일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대사들을 만나 부산 유치를 당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내 기업과 정부는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하나의 팀플레이를 통해 극복해온 사례를 설명하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한편 민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내 주요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향후 관광․문화․금융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국가별 영향력이 큰 기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다. 61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엑스포 개최지는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BIE는 이번 PT에 더해 앞으로 총 3번의 경쟁 PT를 추가로 연다. 회원국은 경쟁 PT와 내년 초 예정된 현장실사 결과 등을 고려해 투표로 개최지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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