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0.75%p 인상...1994년 이후 최대폭
미국 기준금리 0.75%p 인상...1994년 이후 최대폭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6.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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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스텝 현실화
"오늘 기준 전망은 다음 회의는 0.5%p 또는 0.75%p 가장 가능성 높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8년 만에 기준금리를 최대폭으로 인상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0.75%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이례적으로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상단은 한국 기준금리(1.75%)와 같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 서두에서 중요한 메시지로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 분명히 오늘의 75bp 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이라면서도 "이날 기준 전망은 50bp 또는 75bp 인상이 다음 회의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경기후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도 언급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는 3.4%로 3월보다 1.5%p 상향됐다. 내년 연말은 3.8%, 2024년 연말은 3.4%를 나타냈다. 

(자료=유튜브)
(자료=유튜브)

한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올라가면서 한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도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은이 올해 남은 네 차례의 금통위에서 0.25%p 모두 인상했을 때 연말 기준금리는 2.75%다. 자이언트 스텝의 현실화로 한국의 빅스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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