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신청했더니 내 정보 설계사 손에... 토스 "보완하겠다"
상담 신청했더니 내 정보 설계사 손에... 토스 "보완하겠다"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2.06.11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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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성별·이름·전번 등 건당 6만9000원
“보험 고객 정보 유료 조회 여부, 동의 과정서 명시하겠다”
(자료=지식iN 갈무리)
(자료=네이버 지식iN 갈무리)

[화이트페이퍼=김은경 기자] 토스가 최근 불거진 고객정보 판매 논란에 대해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거래는 없었으며 보험상담을 신청한 일부 고객에 한해 유료 매칭이 이뤄졌다"며 "고객 관점에서 상담과정을 보완하겠다"고 10일 입장을 내놨다.

앞서 토스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토스인슈어런스(법인보험대리점)와 개인 보험설계사들에 1건당 6만9000원을 받고 판매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토스가 판매한 개인회원 정보에는 생년월일, 성별,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 보험영업에 필요한 모든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보험 상담을 원하는 고객과 전문 설계사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최근 우수 설계사 대상으로 유료 매칭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 측은 “설계사 13만 명에게 토스 회원의 개인정보가 판매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논란을 떠나 현재 상황을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고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내 보험’ 서비스 중 보험 상담을 선택할 때 ‘설계사가 유료로 고객정보를 조회한다’는 점을 동의 과정에 명시하기로 했다. 기존 '개인정보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보완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개인정보의 무분별한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매칭되는 고객정보는 실제 전화번호가 아닌 '1회용 안심번호'로 제공되고 있다"며 "상담을 위해 설계사가 조회한 보험 가입 내역 등의 개인정보도, 고객이 상담을 중단하면 자동 파기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고객은 토스의 개인정보 판매 논란 자체에 반감을 갖는 분위기다. 

토스를 이용중인 한 고객은 "개인정보를 판매해 회사가 부당이익을 취한 것이다"며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한 것은 토스를 이용할 당시 제공되는 편의를 위해 동의한 것이지 개인정보를 다른 제3자에게 판매하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CI=토스)
(CI=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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