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조성에 투자 잰걸음
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조성에 투자 잰걸음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1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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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10개 업체 공격적 투자
디지털 의류·치료사업까지 손길 뻗쳐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CI (사진=위메이드)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최근 게임 업계에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는 회사를 꼽자면 위메이드가 단연 첫 번째 손가락이다. 장현국 대표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지대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회사는 투자를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래 게임 사업 방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 '블록포어' 시드 투자…GS퓨처스도 참여해 눈길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보름 동안 다수의 업체에 투자를 연이어 진행했다. 지난달 넷째 주부터 이날까지 들려온 투자 소식만 10건이다.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는 위메이드의 사업 방향성이 녹아있다. 위믹스 생태계의 본격적인 확대와 함께 P2E 게임 확장, 디파이,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유틸리티 코인 등 웹 3 게임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위메이드가 가장 최근에 투자를 단행한 업체는 '블록포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블록포어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각 체인에서 돌아가는 여러 디파이 서비스의 총예치자산(TVL), 가격, 러그풀 현황, 유동성 풀 현황 등을 간단한 UI·UX로 구현된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위메이드는 이번 블록포어 시드 투자를 계기로 디파이 영역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메타버스·NFT '투자본색'

위메이드가 최근 투자한 여러 업체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회사는 '스와치온'과 '엔비져블'이다.

스와치온은 '디지털 패브릭'을 제공하는 업체다. 의류 제작에 필요한 원단을 데이터로 만든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기 시작,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디지털 패브릭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52개 국가의 1만7000여개 패션 브랜드가 이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스와치온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통용되는 디지털 의류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내 아바타 꾸미기는 물론, 각종 브랜드들이 NFT를 활발히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명품 NFT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560억달러, 한화 66조원을 넘는 수준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는 구찌, 디올, 랄프 로렌, 나이키, 자라 등이 매장을 꾸리기도 했다. 회사 측은 "스와치온과의 협업을 통해 NFT 사업의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비져블과는 디지털 치료 신사업을 꾸린다. 엔비져블은 미디어아트와 게임, 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전문 크리에이터 그룹이다. 지난 2016년에는 키즈 종합 브랜드 ‘펀토리하우스’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예방·관리·치료 환경 구축을 시작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증, 강박장애 등 3대 어린이 질환에 대한 디지털치료경험(DTX)을 개발해 3년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위메이드는 엔비져블의 신사업인 디지털치료경험 사업이 위믹스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상공간에서 치료를 돕는 일종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기능성 게임, 디지털 치료제 관련 분야를 육성하고자 투자를 진행했다"라며 "메타버스상에서 디지털 치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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