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서 1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현지 업체에 전력 공급
한화큐셀, 美서 1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현지 업체에 전력 공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6.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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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ㅈ 개발부터 전력 공급까지 직접 수행
사진=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이 지난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15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내년 말까지 완공하고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PPA는 기업 등 전력 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일정 기간 계약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제도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사업 개발, 모듈 공급, EPC, PPA 체결을 포함하는 다운스트림 사업의 핵심적인 과정을 한화큐셀이 직접 수행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이 짓게될 이 발전소는 연간 약 350기가와트시(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한국 가정용 기준 약 39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현지 에너지 기업을 통해 전력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이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재생에너지100) 이행 실적을 쌓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유럽·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국경세 도입이 본격화되고 RE100 선언과 ESG 경영 강화가 확산되며 RE100 이행 수단 중 하나인 PPA 계약 체결도 활발해지고 있다.

RE100의 공동 주최사인 CDP에 따르면 RE100 참여 기업들이 PPA를 통해 조달한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 2016년 13%에서 2020년 28%까지 2배 이상 늘었다. 또 글로벌 조사기관인 블룸버그NEF에 의하면 작년 전 세계에서 기업이 PPA를 통해 구매한 재생에너지 규모는 31.1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2016년 4.1GW 에서 5년간 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한국에서도 기업 등 전력 소비자가 PPA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3월 전력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자와 직접 전력 구매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 전기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RE100 이행을 약속한 국내 기업도 늘고 있어 PPA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발전소 사업과 분산 전원 사업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라며 “발전소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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