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시장 교란 행위에 엄격한 잣대 적용"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시장 교란 행위에 엄격한 잣대 적용"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6.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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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금융시장 활성화 토대 될 것"
"규제 완화에 중점 두되 금융시장 안정에 주의 기울일 것"
7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사진=연합뉴스)
7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 맡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면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켜 종국적으로는 금융시장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 선진화 및 금융소비자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메타버스, 빅테크, 가상자산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다. 시장 선진화와 민간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가 불가피한 영역에는 합리성과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해 예측 가능성을 부여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을 줄이겠다”며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두되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를 내정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1972년생인 이 신임 금감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력한 검찰 내 대표적인 경제·금융 수사 전문가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 형사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굵직한 금융 범죄 사건을 맡았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위 의결을 거쳐 정은보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 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기업의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감원의 당면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돼 신임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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