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75%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연 3~5% 터치
기준금리 1.75%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연 3~5% 터치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5.29 0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지난 26일 0.25%p 인상 이후
주요은행들 수신금리 최고 0.4%p까지 신속 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연 1.75%로 운용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도 즉각 예적금 금리 상향에 나섰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22개의 정기예금과 16개의 적금 금리를 지난 27일부터 최고 0.4%p 인상했다. 비대면 전용상품 뿐 아니라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1~0.4%p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은 최고 연 2.8%에서 최고 연 3.1%로, 'WON 예금'은 최고 연 2.30%에서 최고 연 2.50%로 인상됐다. 적금금리의 경우 비대면 전용상품인 'WON 적금'이 최고 연 2.80%에서 최고 연 3.00%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65%에서 최고 연 2.90%로 올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상품의 금리를 신속하게 인상했다”며 “서민들의 자산형성에 보탬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 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p 인상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S드림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별 0.2~0.4%p 인상되며 대표 적립식 상품인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연 4.6%로 변경된다. 또한 서민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립식 상품인 '신한 새희망 적금' 금리는 0.3%p 인상돼 최고 연 5.0%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전체 예적금 금리를 상품 및 기간에 따라 0.1%~0.4%p 인상한다”며 “고객들의 금리 니즈에 부응하고자 지난달에 이어 빠르게 수신상품 금리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오는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상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95%에서 3.20%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25%에서 3.50%로 각각 0.25%p 오른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를 0.25%p 인상한 최고 연 2.05%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중유동성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 등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709조7060억원으로, 불과 3주 만에 약 12조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