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수급 괜찮나”... 온라인 유통채널까지 구매 수량 제한
“식용유 수급 괜찮나”... 온라인 유통채널까지 구매 수량 제한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2.05.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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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CJ더마켓·SSG닷컴 등 일부 품목 구매 제한
업계 재고량 안정적
20일 온라인 유통 체널 식용유 구매 제한 SSG닷컴, 롯데온, CJ더마켓(왼쪽부터) (사진=각사 몰 캡쳐)
20일 온라인 유통 체널 식용유 구매 제한 SSG닷컴, 롯데온, CJ더마켓(왼쪽부터) (사진=각사 몰 캡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식용유 대란 우려에 창고형 할인마트 이어 온라인 유통 채널까지 구매 제한에 나섰다. 계속되는 가격 상승세에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은 전날 한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 개수를 1일 5개로 제한했다. CJ제일제당도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일부 식용유 구매 수량을 1개로 제한했고, SSG닷컴도 1인당 구매 가능한 대용량 식용유(1.8L/1.5L) 개수를 2개로 줄였다.

앞서 창고형 할인마트 롯데 ‘맥스’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에서도 1인당 식용유 구매 가능 개수를 1~2개로 제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농심, 오뚜기, 사조대림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와 식용유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앞으로 업계와 정기적으로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공급사 관계자들은 "국내 식용유 공급에 문제가 없는 만큼 일부 가수요만 진정된다면 소비자의 식용유 구입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용유 구매 제한은 온라인 유통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지만, 식용유 공급사들은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일 뿐 식용유 재고량이 2~4개월분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입장이다.

20일 정부도 물가안정을 위한 ‘범부처 작업반(TF)’ 구성해, 우선 ‘식용유, 계란, 돼지고기, 석유류’ 등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의 가격과 수급동향을 밀착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과 오는 23일부터 인니가 팜유 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국내 식용유 유통 대란 우려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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