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우버, 자동화 배송모델 공동 개발·제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 업체 앱티브의 합작법인인 모셔널은 우버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에서 우버이츠 고객을 위한 자율주행 배송을 시작했다.
18일 모셔널에 따르면 이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에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사용된다.
모셔널과 우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여러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자동화 배송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사업을 위한 토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우버와의 파트너 협력을 체결, 자율주행 배송 시장에 진입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4’에 해당하는 모셔널 차량이 배송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셔널은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자율주행 배송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식당과 소비자 사이의 모든 접점을 수개월 간 연구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가맹점 직원은 자율주행차가 도착하면 알림을 받고 지정된 픽업 장소에서 주문받은 음식을 특수 설계된 뒷좌석 칸에 싣는다. 이후 차량이 배달 장소에 도착하면 고객은 알림을 받고 우버이츠 앱으로 자동차 문을 잠금 해제한 뒤 주문한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모셔널과 우버는 향후 기술 통합, 소비자 수요, 사용자 편의, 자율주행 배송 기능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해당 연구가 진행되면 보다 원활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모셔널의 자율주행차의 광범위한 활용 사례를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베 가브라 모셔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버와 파트너 협력을 맺고 우버이츠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자율주행 배송은 모셔널의 다음 상용화 단계를 나타낸다. 모셔널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차 공급 업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