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1분기 부채비율 감소…재무구조 개선
SK에코플랜트, 1분기 부채비율 감소…재무구조 개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5.17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재무상황을 공시했다고 1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신용등급,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 2월 출범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기업 SK에코엔지니어링의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 말 573%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1분기 362%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오는 2분기에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와 약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706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EPC 프로젝트 준공 도래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2%, 46% 감소했다.

매출액은 터키 차나칼레 대교, 고성그린파워 발전소 등 국내외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감소의 영향,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8조원 이상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배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중반 이후부터 신규 SK하이닉스 프로젝트와 수소 연료전지 수주 물량이 반영되고 삼강엠앤티와 테스(TES)의 인수 절차도 마무리돼 자회사 실적에 반영되는 등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환경 사업은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와 볼트온 전략에 맞춰 인수한 환경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점차 본격화될 전망이다. 에너지 사업은 올해 상반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다수의 수주물량을 확보한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리모델링·데이터센터 등 기존 건설 분야에서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볼트온 전략에 맞춘 대규모 M&A를 성사하는 등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국내 1위의 환경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에는 해상풍력 핵심기자재 제작사인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전환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약 1조원 가량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에 더해 환경·에너지 사업의 이익 창출 등을 통해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00% 초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기조에 적극 발맞춰 지속적으로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 4월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절차에도 본격 돌입했다. 앞으로 성공적인 IPO를 통해 아시아 1위 환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신사업 투자재원을 조속히 확보할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