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5.6조...전년비 0.7%↑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5.6조...전년비 0.7%↑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5.11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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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 17% 증가
2019년~2022년 1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단위:조원,%). (자료=금감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5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1분기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은행 종류별로는 시중은행이 3조2000억원, 지방은행이 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7.5%, 32.4% 증가한 순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과 특수은행 순이익은 각각 300억원, 2조원으로  23.4%, 27.4%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전년 동기(0.74%) 대비 0.07%p 하락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15%로 전년 동기(9.88%) 대비 0.73%p 낮아졌다. 

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16.9%) 늘어난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과 예금에 수반뒤는 기금출연료, 예금보험료 비용을 뺀 이자이익은 11조1000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9조4000억원)에 비해 1조7000억원(17.7%) 증가했다. 

이자이익 증가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도 상승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1분기 이자수익자산(평잔)은 292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85조7000억원(10.8%) 불었고, NIM도 1.53%로 0.09%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는 작년 1분기 1.78%p에서 지난 1분기 1.93%p로 0.15%p 확대됐다. 이 기간에 이자수익률(원화대출채권 기준 평균금리) 상승폭(0.36%p)이 이자비용률(원화예수금 기준 평균금리) 상승폭(0.21%p)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올 들어 2019년 수치(1.95%p)에 더 근접해졌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현황. (자료=금감원)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현황(단위:조원, %,%p). (자료=금감원)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비경상적 이익이 발생했던 작년 1분기에 비해 1조2000억원(49.4%) 급감했다. 외환·파생관련이익이 2000억원가량 증가했으나 유가증권관련이익(-4000억원), 수수료이익(-2000억원) 등 줄었다. 

판관비는 인건비(+2000억원), 물건비(+2000억원)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4000억원(6.4%) 늘어난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도 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00억원(41.2%)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 법인세는 1조7000억원으로 각 3.3%, 4.4%씩 다소 감소했다.

금감원은 "선진국 경기둔화, 신흥국 디폴트 위험 확대, 국내경제 하방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대손충당금 산정시 미래전망정보를 합리적으로 반영토록 개선(현재 은행권 T/F 운영중)하겠다"고 밝혔다. 

2019~2022년 1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 현황(단위:조원,%).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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