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PO 57% 줄고 일반 회사채 발행 65.8% 급감
3월 IPO 57% 줄고 일반 회사채 발행 65.8% 급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4.26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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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美 금리 인상 후 일반 회사채 중심 감소"
(자료=금감원)
2022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금감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국내 기업이 지난 달 발행한 주식 규모는 기업공개(IPO)가 57.9% 감소하는 등에 따라 전월보다 3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회사채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반 회사채 조달규모가 65.8% 급감하는 등 총 8.5%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의 주식·회사채 공모를 통한 자금 발행실적은 지난 달 13조860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475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모두 전월보다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32.1%(4542억원) 줄어든 9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1% 급감한 수치다. 지난 3월 주식발행 건수는 12건으로 전월보다 2건 줄었다. 

이 중 기업공개는 7건(980억원)으로 전월 12건(2329억원) 보다 5건 줄고 규모도 57.9%(1349억원) 급감했다. 이달 중 7건은 모아데이타,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지투파워, 유진기어인수목적8호, 키움제6호기업인수목적 등 전부 중소기업의 코스닥상장을 위한 공모로 구성됐다. 

유상증자는 5건(8625억원)으로 전월 2건(1조1818억원) 대비 3건 증가했고, 규모로는 3193억원(27.0%) 감소했다. 발행 코스피 상장법인인 일진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 코스닥 상장사인 엔지켐생명과학과 경남제약, 한국비엔씨 등 총 5개사였다. 

3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9001억원으로 한 달 전(14조934억원)보다 8.5%(1조1933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9.8% 줄어든 수치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29건(1조8370억원)으로 전월 55건(5조3750억원)보다 65.8%(3조5380억원) 급감했다. 신용등급으로는 AA등급 채권 발행이 감소함에 따라 3월 비우량물 비중(60.7%)이 우량물(39.3%)를 웃돌았다. 

금감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 감소했다"며 "3월 들어 차환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시설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금융채 발행은 3월 206건(9조3497억원)으로 기타금융채 중심 전월 159건(8조3564억원)보다 13.2%(1조933억원) 늘었다. 이 중 금융지주채와 은행채는 각 7건(1조3110억원), 11건(1조3973억원)으로 2%, 9.3%씩 감소했다.

반면에 기타금융채는 3월 188건(6조6414억원)으로 전월보다 23.5%(1조2630억원) 늘었다. 증권사는 감소(-2000억원)했고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는 각 4000억원, 6630억원씩 증가했다.  

3월 발행주체는 하나은행(7600억원), 농협생명보험(60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5800억원), 농협금융지주(5610억원), 현대캐피탈(4600억원), 미래에셋증권(4500억원), 현대카드(4000억원) 등이었다. 

아울러 3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8조7796억원으로 전월(630조2597억원) 대비 0.1%(1조4801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 순발행(7810억원)에서 3월 순상환(1조6870억원)으로 전환했다.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 발행실적.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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