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전기강판 공장 착공...연산 30만톤 규모
포스코, 광양 전기강판 공장 착공...연산 30만톤 규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4.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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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는 전남 광양시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사·시공사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약 1조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톤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톤의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오는 2025년 공사가 완료되면 고효율 무방향성 40만톤을 포함해 총 113만톤의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는 최신예 설비를 통해 생산 가능 두께는 최대 0.1mm까지 낮추고 폭은 확대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공사에는 연인원 21만여명의 공사 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전망된다.

김학동 부회장은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과 광양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서플라이어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선정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지만 오늘날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제품·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이 새로운 세계 질서로 부상하고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시장에서는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강판의 수요가 확대됐다. 특히 친환경차 구동모터 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HS 마킷에 따르면 친환경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는 지난 2020년 32만톤에서 오는 2033년 400만톤으로 연평균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2030년 92만7000톤의 소재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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