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작년 순손실 806억..."고객과 함께 성장 노력"
토스뱅크, 작년 순손실 806억..."고객과 함께 성장 노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3.3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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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중단에 이자비용이 이자수익 웃돌아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세... 균형성장 재개
(자료=토스)
(자료=토스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8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출범 열흘 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해야 했던 영향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5일 공식 출범 이후부터 연말까지 당기순손실 806억원, 이자순손실 1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기간에 이자 손실이 난 건 이자비용(424억원)이 이자수익(312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출범 열흘 만에 대출영업을 강제로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다만 고객과의 기존 약속을 고려해 연말까지 세전 연 2% 금리의 토스뱅크 통장(수시입출금)과 월 최대 4만65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체크카드 혜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 여파로 작년 말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약 5315억원, 수신잔액은 약 13조7900억원으로 잔액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같은 기간 고객 수는 124만2700여명으로 나타났다. 출범 약 두 달 만의 성과다.  

업권의 오해와 달리 손실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지만, 이제 막 문을 연 은행으로서 아쉬움도 컸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토스뱅크는 올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하며, 균형 있는 성장세를 재개했다. 이달 18일까지 여신잔액은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석 달이 채 안돼 5배 늘었다.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하며 전 업권을 아우르는 대출로 예대율이 증가하는 등 순이자마진 개선을 비롯해 각종 경영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8일 기준 수신잔액 17조원, 고객수 235만명, 계좌수 205만명, 자본금은 8500억원 규모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서 같은 길을 걸어온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처럼 토스뱅크도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수신 상품의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가고,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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