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조기긴축 예고에 급락...나스닥 3.34%↓
뉴욕증시 조기긴축 예고에 급락...나스닥 3.34%↓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1.0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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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7%↓·S&P -1.94%↓
FOMC 의사록 매파적 색채 짙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긴축이 예고된 탓이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2.54포인트(1.07%) 하락한 3만6407.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92.96포인트(1.94%) 떨어진 4700.58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2.54포인트(3.34%) 급락한 1만5100.17로 장을 마감했다. 작년 각각 2월 25일(-3.52%), 3월 19일(-3.02%)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이 당초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던 게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서 Fed는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각각 세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아울러 Fed는 현재 8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대 긴축 시기와 비교할 때, 이번에는 첫 금리인상 이후 더 이른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날 미국의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705%로 전일 대비 5.79bp 치솟았다.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는 매파적인 색채가 짙었다"며 "주요 연준 위원들이 조기 금리인상에 대부분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80% 부근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4% 이상 떨어졌고,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도 3%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5%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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