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그룹 전사적 '돌파·셀프 리더십' 강조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그룹 전사적 '돌파·셀프 리더십' 강조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2.01.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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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더십은 공감과 돌파를 통해 완성하는 조직의 모습
"신입직원부터 임원까지 창의적·주도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어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CEO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이 CEO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부터 그룹 차원으로 추진 중인 '신한 문화 대전환(RE:Boot)'에 발맞춰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약 30여명의 필수 참석 대상자를 중심으로 2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그룹사 임·본부장 및 부서장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포럼에 참석했다.

■ 신한금융 올해 경영 슬로건은 'Breakthrough 2022, RE:Boot신한'

이번 포럼은 신한이 직면한 대내외 난관을 극복하자는 의미의 '돌파(Breakthrough)'와 신한 문화 대전환(RE:Boot)의 궁극적 가치인 '셀프리더십'을 중심으로 전체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첫번째 행사인 시무식에서 조용병 회장은 2022년 경영 슬로건으로 'Breakthrough 2022, RE:Boot신한' 을 제시하고, 신한의 새로운 핵심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행동 기준으로 삼아 '一流(일류)신한'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리뷰와 올해의 경영환경 및 그룹의 전략방향을 기존의 강의 방식이 아닌 영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작년 7월 신한문화 대전환 선언 이후 조용병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셀프리더십'의 전직원 확산을 위해 그룹사 CEO와 현장 직원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셀프리더십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CEO 강연'에서 조용병 회장은 그룹이 직면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그리고 신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경영포럼에서는 2022년 임인년 검은호랑이의 해를 맞아 금융 환경과 경쟁, 과거를 극복하고 돌파하자는 의지를 담아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의 드로잉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 V.U.C.A시대를 극복하자....조 회장 "사회 전반 '공감'의 중요성 커져" 

이날 포럼에서 조용병 회장은 코로나와 불확실성으로 힘들었던 2021년의 키워드를 통해 사회 전반에서 '공감'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음을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해 가장 먼저 '고객'과의 공감을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비전으로 재정립했다.

이어 올해는 기존에 추진해 오던 신한WAY를 '신한WAY 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직원'과의 공감을 위해 핵심가치를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로 새롭게 선정했다.

조용병 회장은 결국 새로운 미션과 핵심가치는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그룹의 미션과 맞닿아 있다고 말하며 고객, 직원, 사회 모두와 '공감의 선순환'을 통해 신한의 가치를 공유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2022년은 복합적 불확실성(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 여전히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며, V.U.C.A 시대를 돌파하고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FRESH 2020s'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Breakthrough 2022'를 제시했다. 

F.R.E.S.H2020은 기초체력(Fundamental), 회복탄력성(Resilience), 플랫폼 경쟁력(Eco-system),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핵심 인재(Human-talent)의 영어 앞글자를 각각 쓴 말이다. 

■ 일류의 품격으로 정교하게...올해 신한은 '환경·경쟁·과거' 돌파 목표 

조용병 회장은 ‘Breakthrough 2022’의 정교한 추진을 위한 3가지 방향성으로 ▲ 환경 ▲ 경쟁 ▲ 과거 돌파를 제시했다.   

우선, 현재 팬데믹과 불확실성의 환경 돌파를 위해 고객과 시장, 과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실행하는 신한금융 고유의 방법론인 'S.A.Q.(Speed, Agility, Quickness)'를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전략을 수정해 다시 실행하는 반복된 과정을 통해 조직을 Scale-Up(스케일업)시킬 때 복합적 불확실성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S.A.Q와 관련된 경험과 사례를 서로 공유하며 V.U.C.A '환경'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 돌파를 위해 조 회장은 미래의 목표를 기준으로 현재의 목표를 설계하는 Reverse Engineering을 통해 단기/중기/장기 각각의 목표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의 새로운 개념으로 Cooperation과 Competition를 합친 'Coopetition'이라는 단어를 소개하며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경쟁'을 돌파할 때 ‘一流로 가기 위한 품격 있는 一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과거의 방식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온 문화 대전환의 지속적인 추진 과정을 설명하며 거대 담론보다 일상에서의 'Decentralization(고객중심) & Depowerment(데이터기반 의사결정)'와 'Delete(삭제) & Reload(재적재)'를 통한 실질적인 변화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혁신의 본질에 집중하지 않고 외견상의 모양만 갖추는 '컬쳐 워싱'을 경계하자고 말했다.

Decentralization(디센트럴리제이션)은 Customer(고객)의 Demand(요구)에 더욱 Centric(집중)하자는 의미며, Depowerment(디파워먼트)는 관료 주의를 벗어나 Data를 기반한 의사결정(Empowerment)을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조 회장은 강연의 결론으로 '셀프 리더십'을 제시했다. '공감'과 '돌파'를 통해 완성하는 조직의 모습은 신입직원부터 임원까지 창의성과 주도성을 갖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하는 '셀프 리더십'이 바탕이 된다고 당부했다.  

직원 모두가 셀프 리더십을 갖추고 실천할 때 ‘一流 신한’에 더욱 가까워진다고 강조하며 조 회장 본인의 셀프 리더십으로 '생각과 행동을 현장 속으로, 일관된 몰입' 임을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행사 마지막으로 ‘함께 나아가 크게 이루고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는 뜻의 ‘同進大成(동진대성) 一步一景(일보일경)’이라는 글귀를 전했다. 

조 회장은 "각자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신한금융 전직원들이 그 꿈과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 ‘一流’ 신한의 큰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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