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소비자물가 2.5% 상승...10년 만에 최고
연간 소비자물가 2.5% 상승...10년 만에 최고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2.3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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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41.3%↑·파 38.4%↑·휘발유 14.8%↑
집세 1.4%↑·전세 1.9%↑·월세 0.7%↑...
(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으로 치솟아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통계청은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02.50(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2011년(4.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2011년(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식품이 4.7%, 식품 이외가 2.3%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올해 8.7% 상승했다. 2011년(9.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산물(8.3%), 축산물(12.7%), 수산물(14.7%) 모두 올랐다. 

달걀(41.3%), 파(38.4%), 고춧가루(19.1%), 사과(18.5%), 돼지고기(11.1%), 국산쇠고기(8.9%)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2.3% 올라 2012년(2.8%)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석유류(15.2%)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2008년(19.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휘발유 14.8%, 경유 16.4%, 자동차용LPG가 18.0% 모두 상승했다. 우윳값 상승 등에 따라 가공식품도 2.1% 올랐다. 다만 전기·가스·수도는 도시가스와 전기료 인하로 2.1% 하락했다.

올해 서비스(집세, 공공, 개인)는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이 중 집세는 1.4% 상승하며 2017년(1.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1.9%), 월세(0.7%)가 모두 올랐고, 이 중 월세는 2014년(1.0%)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공공 서비스는 휴대전화료(1.2%), 외래진료비(1.8%), 하수도료(5.9%)가 각각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는 보험서비스료(9.0%) 상승률이 가장 컸고 생선회(5.7%), 공동주택관리비(5.3%), 구내식당식사비(4.1%) 순으로 올랐다. 

한편 연간 소비자물가지수(전년 대비)는 지난 2015년 0.7%→2016년 1.0%→2017년 1.9%→2018년 1.5%→2019년 0.4%→2020년 0.5%를 기록했다. 직전 2개년도 연속 0%대에서 올해는 2.5%로 뛴 것이다.  

올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역시 전년 대비 1.8% 올라 2015년(2.2%)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달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월간 상승률은 10월(3.2%), 11월(3.8%) 이후 이달까지 3개월 연속 3%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기준 3.7% 상승률은 2012년(4.2%)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2011년 4분기(4.0%)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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