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금리 상승期 대비 중소기업 지원 방안 마련
기업은행, 금리 상승期 대비 중소기업 지원 방안 마련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2.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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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기 대출 53조·영세 소상공인 15조원 지원
코로나 연착륙 프로그램 개편·금융비용 대폭 완화
사진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오른쪽)이 현장 소통을 하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사진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오른쪽)이 현장 소통을 하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IBK기업은행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 등 금리 상승기에 대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모두 금융비용 부담을 한층 덜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금융비용 완화는 물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내년 중소기업 대출에 53조원을 공급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15조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내년 2~3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비금융부문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기업은행은 금융부문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개인사업자 중심에서 소규모 법인으로 확대한다. 담보능력이 부족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저금리의 보증서 담보대출을 공급한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에게도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또한, 금리감면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는 금리 전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연착륙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경영 정상화 의지가 있고, 경영 개선을 추진 중인 기업은 대출금리를 최대 3%p나 감면 받을 수 있게 된다. 

비금융부문에서는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디지털 채널 혁신을 가속화한다. 기업은행은 자산 30억원 이상인 제조업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1단계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진단→맞춤형 처방→연계지원 순으로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표와 그래프를 활용한 기업진단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빅테이터를 통해 경영환경, 경쟁사, 거래처 등을 분석한 내용도 알 수 있다. 총자산 30억원 이상 비제조업 중소법인 대상 2단계는 내년 말 확대 적용된다. 기업은행은 컨설팅, 일자리, 판로개척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디지털채널 혁신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인터넷·모바일뱅킹을 '기업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해 ERP(전사적 자원 관리) 등 경영지원 솔루션도 연계하기로 했다.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등 기업 디지털 채널 혁신을 가속화해 최고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업은행은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 극복 지원에 앞장서 오고 있다. 코로나 피해가 본격화된 작년 4월부터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기업 상황에 맞는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물론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 중이다.

아울러 매출감소 등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 매출회복세 등을 고려한 신용평가를 실시해 신용등급 하락을 최소화하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분을 감면하는 금융안전망 지원 등을 통해 대출금리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은행 개인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줄이기 위해 가계대출을 만기 전 상환할 때 부과되는 중도상환해약금(중도상환수수료)을 지난 11월부터 50% 감면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2년 경영슬로건을 '새로운 60년, 고객을 향한 혁신'으로 수립한 만큼,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해 고객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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