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나서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 나서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2.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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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권 가진 노조원 약 1650명 파업 참여
(사진=연합뉴스)
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는 28일 오전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는 28일 오전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 총파업 돌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수익성 제고’라는 이름 아래 과로사 문제, 잘못된 표준계약서, 저상탑차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사측과 수차례 대화를 요구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왜곡, 비난하고,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2만여명 가운데 노조원은 2500여명으로, 쟁의권을 가진 노조원 약 1650명이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원이 전체 CJ대한통운 배송 기사의 8.5% 수준이어서 파업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 성남이나 경남 창원 등 노조 가입률이 높은 일부 지역에선 배송 차질이 빚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택배기사가 모두 노조원인 강원 일부 지역에선 터미널에 물건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 요청에 따라 송장 출력을 제한하거나 1000여명 정도인 직고용 택배기사를 파견하는 등의 방식으로 물류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소비자들과 고객사,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며 ”고객 상품을 볼모로 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파업의 도화선은 택배비 인상의 추가 이윤 분배 문제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인상한 택배요금 170원 중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에 사용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반면 CJ대한통운은 올해 인상분은 170원이 아닌 140원이고 택배비 인상분의 50% 정도가 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는 만큼 노조가 주장하는 사측의 초과이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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