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실탄 1.1조 유상증자 단행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실탄 1.1조 유상증자 단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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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경분리 이후 10년 만...운영자금 목적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사진=농협금융)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사진=농협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2012년 신경분리(신용·경제 사업 분리)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농협금융은 내년 금융지주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825만8086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규모는 총 1조1121억원으로 이날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주식 전량을 소유한 농협중앙회가 출자금 전액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발행가는 상증세법에 따라 산정된 주가로 이사회가 결의한다. 주금납입일은 내년 2월 3일이다.

농협금융은 농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해 2012년 3월 2일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 및 공제사업 등 금융사업이 분리돼 설립된 금융지주회사다. 농협금융지주 지분은 농협중앙회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을 '운영자금'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재원이 농협은행의 자본 적정성 개선 및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금융은 2018년 7월 NH농협리츠운용 설립, 2019년 11월 NH벤처투자 설립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동반성장하는 종합금융리더쉽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9월 말 현재 농협금융은 공동기업인 NH아문디자산운용을 포함해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 9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연결기준 총자산은 517조8361억원, 자기자본은 27조8202억원,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익 기준)은 1조82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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