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정기임원인사… 53명 통합직급 ‘경영리더‘ 올라
CJ그룹 정기임원인사… 53명 통합직급 ‘경영리더‘ 올라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2.27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임 임원 배출
4대 성장엔진 컬처·플랫폼·웰니스·서스테이너빌러티
(사진=연합뉴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유임시키고 53명의 신임 임원 ‘경영리더’를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1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CJ그룹이 임원 직급 통합이라는 파격 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을 배출하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중기비전 실행 및 그룹 차원의 인재경영 강화 차원에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도 CJ제일제당 임원으로 승진했다.

■ CJ그룹 역대 최대 임원 인사… 오너 3세 이선호 임원 승진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유임시키고 53명의 신임 임원 ‘경영리더’를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1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대다수 계열사의 CEO 교체가 이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사장과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분류했던 기존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한 가운데 신임 경영리더에 53명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임 임원이 배출됐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이 포함됐다.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과 비슷하다. 역량과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고위 직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 인재의 조기 발탁과 경영자로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오너 3세인 이선호 부장도 CJ제일제당 소속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올해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으로 복귀해 지난 9월 비비고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LA 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계약 체결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식품전략기획1담당(상무급)을 맡아 미주 중심의 글로벌 성장전략 및 식물성 단백질 등 미래식문화, 사내 벤처 활성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을 큰 폭으로 늘린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C.P.W.S. 중심으로 3년간 10조원 이상 투입

지난달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 투자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루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C.P.W.S. 중심 중기비전을 공개했다. C.P.W.S.는 4대 성장엔진으로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를 뜻한다.

컬처 분야에서는 CJ가 만드는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플랫폼에서는 CJ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물류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고객 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웰니스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개인맞춤형 토탈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설정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한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며,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서스테이너빌러티는 친환경·신소재·미래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탄소 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4대 엔진 중심 혁신성장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1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특히 브랜드, 미래형 혁신기술, AI·빅데이터, 인재 등 무형자산 확보와 AI 중심 디지털 전환에 3년간 총 4조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투자와 역량을 4대 미래성장엔진에 집중해 3년 내 그룹 매출 성장의 70%를 4대 미래성장엔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