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출격… 오프라인 승부수 띄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출격… 오프라인 승부수 띄었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2.24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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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기존 이미지 바꿀 선언적인 점포”
롯데마트 일부 점포 ‘빅마켓‘으로 전환 추진
(사진=롯데마트)
23일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가 서울 잠실에 리뉴얼 오픈 한 미래형 점포 제타플렉스를 확충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롯데마트가 미래형 점포 제타플렉스를 출격시키며 오프라인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다.

■ ‘원하는 것은 다 있다’ 콘셉트 제타플렉스 문 열었다

23일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가 서울 잠실에 리뉴얼 오픈 한 미래형 점포 제타플렉스를 확충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제타플렉스에 방문해 “매출 단위가 100억원 이상 나오는 (기존) 점포와 롯데와 롯데마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점포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롯데마트 112개 점포 가운데 월 매출 100억원 정도 수익을 벌어들이는 점포는 잠실점을 비롯해 ▲중계점 ▲서울역점 ▲구미점 ▲의왕점 등이 있다.

강 대표는 제타플렉스를 롯데그룹과 롯데마트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바꾸는 선언적인 점포로 존재감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판매될까 하는 상품을 과감하게 배치했다”며 ”선도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선언적 의미의 점포”라고 설명했다. 매출 목표와 관련해 “역대 가장 공격적인 목표를 잡았다“며 “다만 매출만을 위해 밀어팔기하는 점포로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타플렉스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로 새롭게 선보이는 미래형 점포다. 기존 잠실점을 와인 전문매장인 보틀벙커, 대규모 신선식품 전문매장, 프리미엄 리빙 전문관 룸바이홈 랩 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뒀다.

■ 롯데마트 일부 점포 창고형 매장 ‘빅마켓‘으로 경쟁력 강화

롯데마트는 실적 반등을 위해 체질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조66억원, 영업이익은 73.9% 하락한 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1조7892억원으로 3.6% 줄었고, 영업이익도 983억원으로 40.3% 감소했다. 롯데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8.4% 떨어진 1조4810억원을, 영업이익은 50.5% 하락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컨설턴트 출신으로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를 거쳐 지난해 12월 롯데마트 수장에 오른 강성현 대표는 지난 11월 롯데그룹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대표 부임 이후 올 1~3분기 롯데마트 매출(4조3810억원)이 7.8% 감소하고 약 140억의 영업손실이라는 실적을 냈지만, 체질 개선 작업이 긍정적인 평을 얻으며 주요 사업부 대표들이 교체되는 가운데에도 자리를 지켰다.

강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키우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제타플렉스 외에도 ‘마트 빅마켓 사업방향 전환의 건’을 가결했다. 롯데마트 일부 점포를 오는 2023년까지 빅마켓으로 전환해서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빅마켓은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엄선된 상품이라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이다. 빅마켓의 이름을 변경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빅마트의 새 이름으로 ‘롯데마트맥스’가 유력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 속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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