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과학자의 `기상천외 과학대전`
괴짜 과학자의 `기상천외 과학대전`
  • 북데일리
  • 승인 2006.06.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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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안정적으로 달리는 이유는 회전하는 바퀴의 자이로스코프 효과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바퀴의 자이로스코프 효과는 자전거의 안정성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기상천외 과학대전>(갤리온. 2006)은 이에 대한 이유를 바퀴를 고정시키고 있는 포크의 모양으로 지목한다.

핸들 부분에서 시작해 바퀴의 중심을 양쪽에서 움켜잡고 있는 포크는 지면으로 갈수록 앞쪽을 향한다. 포크에서 지면 쪽으로 상상의 선을 그려보면, 바퀴와 지면이 접촉하는 점보다 좀 더 앞쪽에 닿게 된다. 단지 몇 센티미터 정도 차이에 불과하지만, 이 약간의 ‘앞서가기(혹은 따라가기)’가 바퀴에 흔들림을 없애 달리는 자전거를 더욱 안정시켜준다는 것이다.

이어 포크가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는 서커스용 외발 자전가 중심을 잡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라는 런던 시립 대학의 해리슨 박사의 견해도 곁들인다.

하버드 대학교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괴짜 과학자 로버트 매튜스의 기상천외한 과학 이야기 <기상천외 과학대전>에 실린 신기한 과학적 근거는 이 뿐만이 아니다.

로버트 매튜스는 3년 연속 영국 최고의 교양과학 칼럼리스트로 선정(Periodical Publishers Awards, 2003?2005년)됐으며 영국과학저술가협회(Association of British Science Writers)가 주는 올해의 저술가상 (2000년)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왜 토스트는 항상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으로 향해 떨어져 우리가 낭패를 보게 되는지, 대형마트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섰을 때 왜 우리가 선 줄 만 유독 느리게 느껴지는지 등을 설명한 논문 ‘머피의 법칙 속의 과학(The Science of Murphy`s Law)’으로 먼저 다가왔다. 친숙한 일상에서 발견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 주는 로버트 매튜스의 과학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정말 지문이 사람마다 달라? 다 찍어본 거야?` `인간은 어떻게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을까?`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왜 피부가 까맣지?` `채식주의자가 더 건강할까?`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다루고 있다.

[북데일리 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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