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판 키우는 이마트… 파머스픽 출범
‘신선식품‘ 판 키우는 이마트… 파머스픽 출범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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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노하우 갖춘 농가 선정 후 품질관리 등 유통 과정 참여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농축수산물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 25%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과일, 채소의 품질 기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머스픽‘을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이마트)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이마트가 품질관리에 힘쓴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을 론칭하며 식료품 역량을 강화한다.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브랜드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 품질에 주력한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 론칭

이마트가 과일, 채소의 품질 기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머스픽‘을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파머스픽은 양질의 신선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농가 관리가 적용된 이마트의 고객약속 프로젝트로, 이마트가 최적의 노하우를 갖춘 농가를 직접 선정한 후 품질관리, 우수상품 선별 및 유통 과정에 참여해 보다 맛있는 과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만 해도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가 100만 곳을 웃도는데, 농가별 생산 품종 외에도 동일한 품종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재배하느냐에 따라 품질, 맛, 선도 유지력 등에서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파머스픽 농산물은 생산단계는 물론 최적의 품질을 만들 재배방식, 품질을 결정하는 크기, 색택, 중량, 품종, 국가인증, 수확 후 관리기준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마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파머스픽은 단순히 우수 농가와 농산물을 선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맛과 품질에 대해 농가와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을 비전으로 한다“며 “2022년 우수농가 네트워크 1만개 구축 등을 통해 상품 라인업을 100여 종까지 늘리고 3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대형마트 강점 살린 신선식품 ‘총력‘

이마트는 품종 다양화를 통해 이색 과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비타베리, 아삭달콤딸기, 하얀딸기 신품종을 발굴·도입해 그로서리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고품질의 프리미엄 딸기를 판매하기 위해 일부 품종에 이마트 전용 작목반을 운영하는 등 품질 관리 및 물량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경남 산청에는 28개 농가, 단동 하우스 100여동 규모로 장희 딸기 작목반이, 전북 김제에는 6개 농가 연동하우스 10동 규모의 금실딸기 작목반, 충남 논산에는 60동 규모의 킹스베리딸기 작목반이 전용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신선식품에 주력하는 이유는 신선식품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로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카테고리로 꼽히기 때문이다. 직접 현장에서 소비자가 선도를 확인하고 구매 가능하다는 점, 품질 불만 상품에 대한 환불 절차가 손쉽다는 점 등이 대형마트만이 갖는 이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농축수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6조5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4% 신장했으나 전체 온라인 거래액 161조1234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 수준이었다. 이마트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농축수산물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25%에 달한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등 식료품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중심의 기존 점 리뉴얼로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 재탄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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