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을지로에 새 둥지…게임·블록체인·메타버스·NFT 한곳에
컴투스, 을지로에 새 둥지…게임·블록체인·메타버스·NFT 한곳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1.2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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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을지로에 신사옥 건립…벨류체인 클러스터 조성
게임빌과 함께 게임-블록체인-메타버스-NFT 생태계 구축
사진=컴투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컴투스가 을지로에 새 둥지를 튼다. 모회사인 게임빌을 비롯해 그룹사 전체가 이곳에 입주, 각 계열사들이 추진 중인 신사업에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신사옥 건립 추진을 시발점으로 게임빌과 함께 게임-블록체인-메타버스-NFT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그룹사 경쟁력 통합 성장·최상의 연구 개발 환경 확보"

23일 컴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사옥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거처인 서울 금천구 가산동 임대 사무실에서 나와 중구 을지로 신사옥에 새 둥지를 트는 것이다. 컴투스는 그룹사 경쟁력의 통합 성장과 최상의 연구 개발 환경 확보를 위해 신사옥 건립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타법인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세워지는 사옥은 컴투스의 세계 시장 진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고퀄리티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사업,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위한 그룹사 전체의 연구개발·사업 확장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이곳을 미래 산업 분야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벨류체인 클러스터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신사옥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들어선다. 이곳 약 1만㎡ 대지에 연면적 10만㎡ 이상의 규모로 들어선다. 신사옥에는 컴투스와 함께 모회자 게임빌과 계열사들이 전부 결집할 전망이다.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그룹사 전체가 입주한다는 설명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그룹사들이 한 공간에 모임으로써 시너지를 키우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앞서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블록체인 기술 확보와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시장 진출을 위해 총 5개 업체에 연속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주목받았다. 투자한 기업 가운데 '더 샌드박스'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2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구축을 밝히는 등 신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 모회사 게임빌, 1세대 모바일게임 회사서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

컴투스와 함께 모회사인 '게임빌'도 신사옥에 입주한다. 1세대 모바일 게임 업체로 불리는 게임빌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게임빌은 국문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영문 사명은 ‘Com2uS Holdings’로 각각 변경할 계획이다. 주요 자회사와 해외 지사들도 ‘컴투스플랫폼’, ‘컴투스플러스’, ‘컴투스USA’, ’컴투스Japan’ 등으로 상호를 바꾼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38.43%(26만466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빌은 NFT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사업에 전방위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모바일 게임 시장을 개척하면서 업계를 선도했다면, 지금은 새롭게 주목받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플랫폼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컴투스는 게임과 NFT에 역량을 집중하고 게임빌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게임플랫폼을 신사업으로 추진, 블록체인을 필두로한 게임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나섰다.

게임빌은 플랫폼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이 영위하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지난 6월부터 외부 게임사들에 개방하면서 플랫폼 제공 업체로 발판을 넓혔다. 하이브는 ▲16개국 언어 지원 ▲이용자 지역별 로그인 수단 제공 등으로 이용자들이 우수 개발 업체의 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게임 플랫폼이다. 게임빌은 향후 모바일-PC게임 간 '크로스 플레이'와 함께 결제 수단 다양화 등으로 하이브에 올라탄 게임사들과 이용자들의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게임빌은 플랫폼 자회사 게임빌컴투스플랫폼이 '테라폼랩스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브에는 블록체인 전용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 토큰 'C2X'를 발행, 자체 블록체인 환경 조성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 플랫폼, 거래소, 메타버스 등의 확장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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