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카드사 마이페이먼트 허용, 종합 페이 적극 지원"
고승범 "카드사 마이페이먼트 허용, 종합 페이 적극 지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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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부수·겸영 업무 확대"
"여전산업 규제 합리적 개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앞으로 카드사들이 종합페이먼트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 지원이 강화할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취임 후 첫 간담회를 통해 이런 내용 등의 여전업계 발전 방안을 밝혔다.

우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시 도입되는 지급지시전달업(마이페이먼트)을 카드사에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기존 신용카드, 체크카드 서비스에 더해 계좌이체에 기반한 송금·결제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페이먼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카드사가 지급결제 서비스 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유통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더욱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이를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Mydata),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여전사의 데이터 관련 부수·겸영업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카드사·캐피털사가 일상적인 소비 과정 속에서 결제부터 금융상품 추천, 자금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e-커머스, live-커머스에 대한 투자와 진출 등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길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번쨰는 여전산업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고승범 위원장은 "경제구조 혁신을 위한 모험자본공급기능 강화를 위해 신기술사업금융사의 창업 신기술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신기술금융사가 투자대상기업의 자금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사의 융자한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사업의 자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개인투자자의 신기술사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의 측면에서 필요한 규제는 보완해가겠다"며 "캐피탈사가 4차산업, 환경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산업과 관련된 업무용 부동산(데이터・네트워크센터, 전기·수소차 충전소 등) 리스업으로 업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 위원장은 "신용카드, 캐피털서비스는 국민 생활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영역인 만큼 여전산업에서의 혁신은 국민들의 체감도가 매우 높다"며 "여신금융업권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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