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매매 역대 최대…은평구 10건 중 7건이 빌라
빌라 매매 역대 최대…은평구 10건 중 7건이 빌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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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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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장기화되고 각종 대출 규제로 빌라 매매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5만17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건수 10만4492건의 절반(49.5%)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1∼9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36.7%)보다 무려 12.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비중은 41.1%에 그쳤다. 빌라 매매 비중이 아파트 매매 비중보다 높은 것은 2007년(빌라 44.6%·아파트 40.7%)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별로는 은평구의 빌라 매매 비중이 69.5%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66.5%), 광진구(63.3%), 도봉구(60.2%)도 비중이 60%를 넘겼다. 이어 강서구(59.6%), 양천구(58.0%), 송파구(57.3%), 관악구(57.2%), 금천구(55.0%), 강동구(51.6%), 동작구(51.5%), 마포구(50.6%)도 올해 전체 주택 매매 건수 중 절반 이상이 빌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는 빌라가 아파트보다 매매량이 많은 현상이 11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등록된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계약일 기준)는 이날 현재까지 총 646건으로, 아파트 매매(141건)의 약 4.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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