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자] 평균 42세 종잣돈 마련...비결은 주식 1위·부동산 2~5위
[한국 부자] 평균 42세 종잣돈 마련...비결은 주식 1위·부동산 2~5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1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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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 이상 종잣돈 평균 8억원
5억원 미만 생각한 경우 평균 39세에 마련
2021 한국 부자 보고서.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1 한국 부자 보고서.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부의 밑천이 되는 돈은 '종잣돈'이다. 일정 수준의 종잣돈이 있어야 지렛대 등을 활용해 투자소득을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억 이상 금융자산가들의 최소 종잣돈 규모는 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돈을 모은 시기는 평균 42세였다. 

■ 부의 원천은 사업소득 1위...근로소득은 감소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14일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가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부자들이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천은 노동에 의한 '사업소득( 41.8%)'으로 올해 기준 나타났다. 이어 ▲부동산 투자(21.3%) ▲상속/증여(17.8%) ▲금융투자(12.3%) ▲근로소득(6.8%) 순이었다.

이들 부자가 부의 원천으로 사업소득을 지목한 비율은 전년 대비 4.3%p 늘었다. 하지만 6.8%의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4.5%p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에 의한 소득 기여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근로소득 기여도는 50억원 미만 부자나 50억원 이상 부자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사업소득 기여도는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가 1.2%p 줄어든 반면, 50억원 이상 부자는 10.6%p 증가했다. 자산이 많을수록 코로나19 영향이 덜했다는 분석이다. 

■ 부의 밑천 종잣돈은 최소 5억원...알파는 상가? 

한국 부자들이 부를 축적하기 전 밑천이 된 종잣돈의 최소규모는 5억원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가 평균 5억9000만원, 총자산 50~100억 미만 부자는 평균 8억5000만원을 생각했다. 총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는 종잣돈이 평균 14억1000만원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부자들이 최소 종잣돈을 모은 시기는 평균 42세였다. 하지만 종잣돈 규모가 작을수록 모은 시기는 더 빨랐다. 종잣돈을 모은 시기는 최소 5억원 미만을 생각한 부자는 39세에 종잣돈을 다 모았다. 5~10억원 미만이 평균 42세였고, 10억원 이상 종잣돈은 평균 44세로 조사됐다. 

종잣돈 마련 방법은 50~100억 부자와 100억원 이상 부자 모두 '주식'이 1위였다. 이어 거주용 주택(2위), 거주용 외 아파트(3위)까지 순위가 동일했다. 이어 4, 5위는 거주용 외 재건축 아파트/상가로 순위가 갈렸다. 

반면, 50억원 미만의 부자의 종잣돈 마련 방법은 '거주용 주택'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식(2위), 거주용 외 아파트(3위), 예적금(4위), 거주용 외 재건축용 아파트(5위)가 뒤를 이었다.  

총자산 규모에 따라 종잣돈 마련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예적금은 50억원 이상 부자의 종잣돈 마련 방법에 해당되지 않았다. 총자산을 더 많이 모은 사람들은 종잣돈 마련에 예적금보다 상가를 활용했다는 분석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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