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3분기 순익 205억...유명순 행장 "고객 불편 최소화 노력"
씨티은행, 3분기 순익 205억...유명순 행장 "고객 불편 최소화 노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13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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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영실적,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자료·사진=한국씨티은행)
3분기 경영실적,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자료·사진=한국씨티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3분기 2564억원의 총수익과 2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5%, 71.1% 각각 감소했다.  

1~3분기 씨티은행은 100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1~3분기 1611억원보다 37.5% 줄었다. 

3분기에는 이자수익이 19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감소했다.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저수익 유동자산이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이 하락한 영향이다. 

3분기 비이자수익은 568억원으로 34.7% 줄었다. 채권 관련 이익과 부실대출채권 매각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비용은 2119 억원으로,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 환입의 기저효과로 18.6% 늘었다.

대손비용은 신용 관리가 견고하게 유지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5조8000억원이었다. 예수금은 10.6% 증가한 3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예대율은 83.3%다.

3분기 기준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16%, 1.28%다.  

9월 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8.35%, 17.61%를 각각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단계적 폐지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유 은행장은 "고객 여러분과 임직원을 위하여 모든 가능한 실행 방안과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였다"며 "그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감독 당국과 충분한 협의를 통하여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씨티에게 한국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들 중 하나이며, 씨티는 한국금융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계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 행장은 "이번 3분기 실적은 한국씨티은행이 직면한 도전적인 영업환경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국제무역 증가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기업금융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기업고객들에게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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