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플랫폼 발전 방향은..."데이터와 메타버스"
카드사 플랫폼 발전 방향은..."데이터와 메타버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13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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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 웹세미나 개최
'카드사의 디지털 신사업·플랫폼 역량 강화방안'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국의 전통 금융업체 중 하나인 마스터카드는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 앱을 출시해 고객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2017년 마스터카드는 AR 기술을 기반으로 쇼핑·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고, 작년 1월에는 고객이 소지한 카드의 리워드 혜택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국내 카드사들 역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미래의 디지털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어떤 곳에서 어떻게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카드학회는 이날 '카드사의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웹세미나)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신용카드학회장)는 첫 번째 주제로 '신용카드사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 데이터 수집과 체험 마케팅 중심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서 교수는 "카드사의 경쟁력 있는 플랫폼 구축이야말로 향후 디지털 환경에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경우 앱 고도화→개방형→생활형→간편결제→협업결제 플랫폼의 유형으로 고도화 됐지만, 이것만으로는 플랫폼 경쟁 우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카드사들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 강화의 방향은 데이터 플랫폼과 체험 마케팅 중심 플랫폼으로 전개될 개연성이 크고, 데이터와 메타버스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1 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 자료집. (자료=한국신용카드학회)
2021 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 자료집. (자료=한국신용카드학회)

특히,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 인허가를 계기로 고객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여부가 플랫폼 활성화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데이터 공급자와 수요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카드사들도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토대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게 서 교수의 전망이다.  

또한, 서 교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뉴노멀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반 메타버스 기술이 플랫폼에 접목돼, 금융 플랫폼 역시 디지털 체험이나 콘텐츠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서 교수는 마스터카드의 서비스를 한 예로, 해당 서비스의 목표는 고객이 소지한 카드의 리워드 혜택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AR 기술을 활용해 실감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BC카드 신종철 전무가 데이터 3법 개정과 신용카드사의 데이터 신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신 전문은 데이터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기술과 시장환경 변화에 대해 분석·제시했다.

또한 신 전무는 데이터 3법 개정과 데이터 산업을 위한 개인정보의 활용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최근 BC카드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취득하게 된 배경과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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