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영업익 1조 돌파...증권사 최초 2년 연속
미래에셋증권, 영업익 1조 돌파...증권사 최초 2년 연속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11 2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글로벌 양축 실적 차별화
3분기 세전순이익 최대치 경신
(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2년 연속 돌파했다. 올해는 단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번 3분기에는 운용손익과 해외법인 호조가 차별화된 실적에 기여했다. 기업금융(IB) 부문도 크래프톤과 현대중공업 IPO(기업공개) 등 다수 우량 딜을 마무리했고 증권사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한 해외주식·연금자산 잔고도 우상향세를 지속했다.

■ 1~3분기 1조2501억 영업익 올려...전년비 52.5%↑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이 각각 1조2501억원, 97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5%, 53.2% 늘어난 실적으로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고지를 밟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들어 9개월만에 작년 연간 영업이익(1조1050억원)을 넘겼다.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전 분기 증권사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분기 10조4900억원으로 석 달 새 4400억원 늘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16%로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3분기에는 3972억원의 영업이익, 4823억원의 세전순이익, 3408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8.6% 감소, 0.6% 증가, 0.8%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세전순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특히 PI를 포함한 운용손익은 3분기 399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03.8%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해외법인은 3분기만에 작년 연간 실적(2010억)을 초과한 2037억원의 세전순이익을 올렸다. 투자-글로벌 양축의 비즈니스 전략을 기반으로 차별화 된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부동산 금리 인상, 국가간 백신 격차 확대, 코로나 확산 지속, 중국 테크기업 관리 이슈 등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도 보수적 대응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도 지역별 특화전략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체 IB 부문은 113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에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 현대중공업 등 IPO 딜을 수행했고 SK루브리컨츠, 전진건설로봇 인수금융, 홈플러스 임차보증금 일시대출 등을 진행했다. 이번 3분기에도 다수의 우량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 

■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주주환원 정책 지속 예정"

자산관리부문은 지난 2분기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잔고와 연금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선 후 꾸준히 늘어 3분기 22조6000억원, 20조9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편향된 수익구조를 넘어서 Fee-Based 기반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위탁자산 274조원(+19.4조원)을 포함한 총고객자산은 443조8000억원으로 석 달 새 43조4000억원 늘었다. 1억원 이상 HNW고객은 31만6000여명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전체 점포 수는 3분기 현재 78개로 신규 영업점인 서울 잠실새내점 1곳이 추가됐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8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지난 9월 중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월 가장 작았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3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2% 늘었다. 

주주가치제고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중 자사주 1050만주를 매입했고 이 중 1000만주는 소각까지 완료한 상태다. 이어 이번 3분기 중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300만주에 대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미래에셋증권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에서도 4분기 내 보통주 580만주에 대한 매입을 공시해 안정적인 주가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주식 소각 등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권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있으나, 미래에셋은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