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국내 최초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ESG 경영 박차
수출입銀, 국내 최초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ESG 경영 박차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1.03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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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행장, 영국 글래스고서 도입 서약서 전달
향후 수은 ESG 채권 연계 자산에 투자원칙 적용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이 2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스테파니 폰 프리드버그 (Stephanie von Friedeburg, 사진 오른쪽) IFC 부총재와 만나 수은의 ESG 채권 연계 자산에 대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약서를 전달했다. (사진=수은)
방문규 수은 행장(왼쪽)이 2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스테파니 폰 프리드버그(Stephanie von Friedeburg) IFC 부총재와 만나 수은의 ESG 채권 연계 자산에 대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약서를 전달했다. (사진=수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Impact Investing Principles)'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IFC란 세계은행그룹(WBG) 산하에서 개도국 민간부문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며,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뿐만 아니라 측정가능한 사회·환경 가치 창출에 기여할 목적으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2일(현지 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에서 스테파니 폰 프리드버그(Stephanie von Friedeburg) IFC 부총재와 만나 수은의 ESG 채권 연계 자산에 대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서약서를 전달했다.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은 글로벌 임팩트 투자시장에 규율, 투명성,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IFC가 주요 임팩트 투자기관들과 함께 지난 2019년 4월 수립한 프레임워크다.

이 원칙에 서명한 기관들은 투융자에 따른 경제적 이익과 함께 사회, 환경에 미치는 '임팩트'를 조사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금융기관과 상업금융기관, 자산운용사 등 전세계 100개 이상의 기관이 IFC 주도 임팩트 투자 원칙을 도입했다. DFC(미국 개발금융공사), JICA(일본 국제협력기구),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블랙록(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UBS(글로벌 투자은행) 등이 있다. 

방 행장은 이날 서약서를 전달한 뒤 "임팩트 투자 원칙 도입을 통해 수은이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난 7월 국책은행 최초로 ESG 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담부서인 ESG경영부 및 이사회내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등 ESG 채권 발행을 통해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사업도 적극 지원 중이다.  

이와 별도로 방 행장은 영국 현지에서 이번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석차 방문한 EBRD, IDB, AfDB 등 다자개발은행(MDB), 캐나다 수출신용기관 EDC와 차례로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신재생에너지, 수소와 같은 '그린 산업'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방안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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