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역대 최단기 5000억달러 돌파…반도체·석유화학 돋보여
수출액 역대 최단기 5000억달러 돌파…반도체·석유화학 돋보여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1.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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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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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단기에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작년 연간 기록을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5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 수출액이다. 월간 수출액은 8개월 연속으로 5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특히 7∼10월 월평균 수출액은 550억달러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한 동시에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

10월 수출 증가율 24.0%는 6월 39.7%, 7월 29.7%, 8월 34.7%보다는 둔화됐으나 9월 16.7%보다는 높아졌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5232억달러로 역대 최단기에 5000억달러를 돌파한 동시에 작년 연간 총수출액인 5125억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지난달 수출 호조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품목이 고루 선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대비 늘었고, 13개 중 10개는 두 자릿수대 증가 폭을 보였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8.8% 많은 111억7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6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겼다. 역대 10월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10월 누계 연간 실적은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석유화학은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급증과 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액이 68.5%나 증가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모든 달 중 1위에 해당한다. 2011년 400억달러를 처음 넘긴 석유화학 수출은 10년만인 올해 최초로 연간 500억달러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제조업·건설 경기 활성화로 8개월 연속 늘어 역대 10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43억9000만달러)을 냈다. 연간 실적은 5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철강 수출은 48.6% 증가한 33억7천만달러로 집계돼 역대 10월 중 규모가 가장 컸다.

바이오헬스는 11.0% 늘어난 13억2천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역시 역대 10월 중 1위를 달성했다.

반면 자동차(-4.7%)와 차부품(-1.2%)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일부 조절과 작년 10월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수출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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