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도 대출 더 늘어...9월 은행 가계대출 6.5조↑
규제에도 대출 더 늘어...9월 은행 가계대출 6.5조↑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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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금융시장 동향.(자료=한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단위:억원) (자료=한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5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이 고강도 규제 압력을 가하고 있음에도 주택매매,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5000억원 늘어난 1052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6조5000억원)은 작년 9월(9조6000억원)이나 지난 7월(9조7000억원)보다는 감소한 규모지만, 전월(6조1000억원) 대비로는 커진 것이다.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 등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이 769조8000억원으로, 한 달 새 5조7000억원 늘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은은 주택매매,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월(5조8000억원)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8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7월(3조6000억원) 대비 큰 폭 감소했지만 8월 증가폭(3000억원)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은행과 2금융권을 포함해 조사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 9월 한 달간 7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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