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매출액 18.8조…분기 최대 실적
LG전자, 3분기 매출액 18.8조…분기 최대 실적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0.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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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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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전자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력 부문인 생활가전에서 7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번 분기에도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0% 늘면서 종전 최고 기록인 1분기(17조8124억원) 수준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9.6%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LG전자가 GM 볼트 리콜 충당금으로 2분기에 2346억원을 반영한 데 이어 3분기에도 4800억원을 설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생활가전 매출이 7조원에 육박하며 올해 3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공간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늦더위로 인해 에어컨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미국 가전 경쟁사인 월풀과의 3분기 매출 경쟁에서도 LG전자가 소폭 앞서며 3개 분기 연속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월풀 3분기 매출에 대한 업계 추정치는 57억8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다. 이에 연간 매출 기준으로 처음으로 LG전자의 생활가전 매출이 월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V사업은 올레드(OLED)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TV를 담당하는 HE 본부도 3개 분기 연속 매출 4조원을 웃돌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연초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을 580만대로 전망했으나, 지난달 말 예상치를 650만대로 올려잡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많은 수치다.

LG전자가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올레드 TV의 수요 확대는 3분기 매출에도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 사업인 전장(VS)사업은 3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7월 출범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VS본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돼 연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태다.

LG전자가 3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감에 따라 올해 LG전자의 연간 매출은 6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관측했다.

휴대폰 사업을 제외한 역대 연간 매출이 60조원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존 최대 매출은 지난해 58조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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