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등 신흥 시장의 증가세가 가팔르다는 분석이다.
5일 영국의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건설장비 판매량은 총 113만3706대로 추산된다.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래 최대치다.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각국의 시설 투자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최고 호황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남미 등 신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2002년 7만8342대에 불과했던 이 지역 건설장비 판매량은 올해 29만1587대로 3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중국 시장 판매량은 같은 기간 8만824대에서 40만4542대로 50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1·2위 건설장비업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주력상품인 굴착기·대형 휠로더 시장 성장세도 가팔랐다.
올해 전 세계 굴착기·대형 휠로더의 예상 판매량은 87만9803대로 지난해 84만5723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전했다.
건설장비 판매량 중 굴착기·대형 휠로더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52%에서 올해 78%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오는 2025년까지 판매량이 연평균 108만대를 기록하는 등 건설장비 시장 호황이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북미·신흥시장이 선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2020년 16만4679대에서 2025년 19만378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8%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