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도너츠 “비위생 제보 영상 조작 의심… 경찰 수사 의뢰“
던킨도너츠 “비위생 제보 영상 조작 의심… 경찰 수사 의뢰“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0.01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몰래 촬영하는 모습 발견“
(사진=SPC그룹)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지난 30일 던킨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해왔다는 폭로와 관련해 사용된 제보 영상에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진=SPC그룹)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던킨도너츠가 언론에 공개된 공장 비위생 논란과 관련해 영상이 조작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지난 30일 던킨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해왔다는 폭로와 관련해 사용된 제보 영상에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참고자료를 내고 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2021년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그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돼 있던 직원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만들었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지난 30일 공식 사과한 바 있다. 29일 KBS 뉴스9은 제보를 받아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 생산시설에서 도넛이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에선 환기장치에 기름때와 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 이 방울이 밀가루 반죽에 떨어진 모습, 도넛을 튀기는 설비를 장갑으로 닦아내면 까만 물질이 묻어 나오는 장면 등이 담겼다.

비알코리아는 조작 의심 정황 영상과 함께 경찰에 즉각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