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물류협력 강화…연간 24만톤 복화운송 추진
포스코-현대제철, 물류협력 강화…연간 24만톤 복화운송 추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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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포스코
자료=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탄소배출 저감, 지역 중소업체와의 상생 등 ESG경영을 위해 물류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물류부문 협력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품 운송 선박과 전용 부두 등 연안해운 인프라를 공유하고 광양과 평택‧당진항 구간에 연간 약 24만톤 물량의 복화운송을 추진한다.

복화운송은 두 건 이상의 운송 건을 하나로 묶어 공동 운송하는 것으로 공차나 공선 구간을 최소화한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 방법으로 꼽힌다.

이번 복화운송을 통해 양사는 연간 각 12만톤을 상대방의 선박으로 운송하게 됐다. 이로써 포스코는 포스코 코일로로선이 월 2항차, 현대제철 전용선이 월 1~2항차 가량 운항 횟수가 줄어 소나무 54만 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3000톤가량의 탄소배출 감축을 예상했다. 최대 6%의 물류비 절감도 기대했다.

또 포스코는 선사 역시 공선 운항을 최소화하게 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3~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 운송이 불가한 당진과 평택 사이 구간과 광양과 순천 사이 구간에 공로 루트가 신규 추가돼 지역 화물운송사 역시 화물량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과 현대제철은 지난 8월 성공리에 시범운영을 끝마치고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복화운송을 진행 중이다.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려 당초 계획인 연 24만톤 수준에서 최대 6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물류사업부장은 협약식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복화운송은 철강업계의 물류 부문 첫 코피티션(협력·경쟁) 사례로, 양사가 지혜를 모아 좋은 선례를 남겨 철강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 전반에서 협력과 상생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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