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쏘카 말레이시아' 650억 투자 유치"
SK "'쏘카 말레이시아' 650억 투자 유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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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는 말레이시아 차량 공유 사업자인 '쏘카 말레이시아'가 최근 총 650억원(5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SK가 최대주주인 차량 공유 업체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이스트브릿즈파트너스'와 말레이시아 다국적 기업 '사임다비' 두 곳이 참여했다.

SK는 사업 초기 현지 차량 공유 사업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해 한국형 차량공유 플랫폼의 현지화에 주력했다. 또 경쟁사 대비 2배 가까운 공격적인 차량 확대와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대도시로의 빠른 서비스 확대를 진행했다. 이에 출시 2년여 만에 쏘카 말레이시아를 현지 최대 차량 공유 사업자로 성장시켰다.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해 말레이시아 1위 자리를 굳건히 한 쏘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 6개월 만에 회원수 10만여명을 확보하는 등 선도 차량 공유 업체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말레이시아는 높은 인구 밀도 대비 취약한 대중교통 인프라로 인해 동남아 지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말레이시아의 차량 공유 업계는 2017년부터 차량 공급수 기준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거듭해 현재 약 7000대가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인구 약 3억명의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최근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에 달해 모빌리티 분야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는 쏘카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개인간 차량 대여(P2P) 플랫폼 ‘트레보’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트레보는 SK가 글로벌 선도 P2P 기업 미국 '투로'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한 동남아 시장 맞춤형 플랫폼이다.

SK는 전세계 인구수 4위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로 P2P 사업 확장을 가속, 동남아 선도 모빌리티 플랫폼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신정호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SK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한편, 투자 포트폴리오는 향후 성공적으로 회수해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고성장 디지털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투자전문 회사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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