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추석 특수에 ‘방긋‘
백화점·마트, 추석 특수에 ‘방긋‘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9.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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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전년 동기간 대비 50%↑
홈플러스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비중 57%, 본 판매 넘어
(사진=롯데백화점)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보다 급증했다. (사진=롯데백화점)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비대면 추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인사를 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증가한 탓이다.

■ 백화점 3사, 비대면 추석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 늘어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올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보다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난달 7~2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늘었고, 현대백화점(8월13~9월11일)과 신세계백화점(8월13~9월2일)도 각각 23%, 20.7% 증가했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많이 팔렸다. 롯데백화점은 한 자리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해 대용량 상품보다 적은 용량이라도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축산 선물 세트의 경우 50만원 이상 고가 상품 구성비를 40% 이상 확대했고,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88%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와 굴비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각 28.5%, 24.2% 증가했다. 특히, 한우 선물세트 중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보다 80.5%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은 건강 관련 상품과 차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48.4% 늘었고, 이어 주류가 30.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도 ‘사전예약 판매‘ 매출 늘었다

대형마트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이 올랐다. 롯데마트(7월29일~9월7일)의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14.8% 늘었다.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주류 114.4%, 견과류 68.1%, 육포 43.1% 등으로 높았다. 

이마트(8월5일~9월7일)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2% 올랐다. 특히 2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는 22.7%, 한우세트는 18.2% 증가했다. 홈플러스(7월29일~9월3일)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16.1% 늘었다. 배와 한우는 각각 143.4%, 32.6% 증가했고, 와인·위스키·보드카 등 주류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

명절 선물세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명절을 맞는 고객들이 늘면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2019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당시엔 전체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이 47%였는데,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비중은 57%로 크게 늘며 본 판매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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