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 中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 ‘가속화‘
오리온홀딩스, 中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 ‘가속화‘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9.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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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투자 통해 중국 시장 내 결핵 백신 상용화 한층 탄력 전망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 고령층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성장세↑
(사진=연합뉴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160조원 규모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사업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중국 현지에서 성공시켜 ‘K-바이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 백신 전문 ‘큐라티스‘에 50억원 투자… K-바이오 포문 여나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올 4월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가 모여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리온홀딩스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시장 내 결핵백신 상용화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홀딩스는 올해에만 바이오벤처 기업에 100억원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5월은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인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국내 바이오·신약기술 발굴하고,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여 K-바이오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오리온홀딩스 측은 “중국 내 바이오사업의 성공을 위해 큐라티스, 지노믹트리 등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중국 현지에서 성공시켜 ‘K-바이오’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60조원 中 제약·바이오 시장 ‘박차‘

중국 의약품 시장은 세계 2위 규모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의약품 시장 규모는 미국이 5103억달러(한화 587조원)로 1위, 중국이 1416억달러(163조원)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61억달러(19조원)로 12위에 올랐으며, 중국은 우리의 9배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의 가치는 160조원에 달하며, 중국은 고령층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앤설리반에 의하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의 신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합자법인 계약 체결식에서 “오리온은 중국 내 브랜드 파워와 시장의 높은 신뢰도, 사업 네트워크를 갖췄다”면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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