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 배터리재활용·모빌리티·수소사업 협력한다
포스코-GS, 배터리재활용·모빌리티·수소사업 협력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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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그룹은 GS그룹과 7일 ‘포스코-GS 그룹 교류회’를 열고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차세대 모빌리티, 수소사업 등과 관련한 미래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회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신성장부문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경영지원본부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GS그룹에서는 허태수 회장과 홍순기 GS 사장, 재무팀장(사장), 미래사업팀장(전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사는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화유코발트사와 합작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스크랩을 주원료로 활용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9년에는 폐배터리 발생량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스크랩 발생량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폐배터리 회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GS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정비·주유,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원료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또 GS에너지가 투자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정비, 재사용 또는 재활용 여부를 판단하는 등의 BaaS(Battery as a service, 배터리 생애주기)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사업 분야에서는 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 신규 수요처 발굴 등 블루·그린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과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은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바이오사업 분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팜(야자나무) 농장 ·가공 설비와 GS칼텍스의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팜 정제유 사업 확대와 재생 원료 기반 바이오항공유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사업에 협력한다.

양사는 이 밖에도 보유한 벤처 투자 인프라를 활용한 배터리·수소 분야 유망 기업 공동 발굴, 주요 사업장 탄소 저감 활동 추진 등 ESG 경영을 포함해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논의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미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기후 변화 위기가 한층 고조돼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과 사업 구조 개편이 기업 경영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교류회는 수소·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산 그리고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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