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상륙에 이베이코리아 G9 ‘맞불‘
아마존 상륙에 이베이코리아 G9 ‘맞불‘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9.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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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G9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 오픈
연간 해외 직구액 매년 증가세, 지난해 4조원대 돌파
(사진=연합뉴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가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를 새롭게 오픈하고, 핫딜 역시 직구상품에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11번가가 미국 아마존 본사와 손잡고 해외 직구 서비스를 선보이자, 이베이코리아가 G9를 앞세워 “해외 직구에 힘주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해외 직구 수요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아직 시장을 선점한 뚜렷한 강자가 없어 직구족 유치전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11번가 아마존 등장에… 반격 나선 이베이코리아 G9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가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를 새롭게 오픈하고, 핫딜 역시 직구상품에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

니하오! 갓성비는 가성비 높은 중국 해외 직구 상품을 선별한 전문관으로, 전 상품이 무료배송 된다.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환율 등 추가 계산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살 수 있다. 결제 역시 평소 쓰던 카드 및 계좌이체, 간편결제 모두 가능하다.

이 밖에 기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던 핫딜 코너명을 직구핫딜로 변경하고, 직구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명품, 식품, 가전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며, 상품은 매일 자정마다 업데이트된다.

G9 측은 “샤오미 등 가성비 높은 중국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전 상품 무료배송,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가격 표기 등 기존 G9의 강점을 최대로 확대시켜 ‘해외직구는 G9’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 전년 동기比 22.6%↑

11번가는 지난달 31일 미국 e커머스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선보였다.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자사 쇼핑환경으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16만개 이상의 상품을 선별해 평균 4~6일 내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11번가 회원이라면 누구나 2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적용한다.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최근 해외 직구 시장의 뚜렷한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온라인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매하는 직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1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상승했다. 연간 해외 직구액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조9079억원에서 2017년 2조2435억원, 2018년 2조9717억원, 2019년 3조63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는 4조67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조원대 벽을 깼다.

직구 품목은 의류와 음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 2분기 기준 상품군별 직구액은 의류·패션 관련 상품 4275억원(38.1%), 음·식료품 3179억원(28.4%),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 672억원(6.0%), 가전·전자·통신기기 650억원(5.8%) 순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그간 차별화 포인트가 없던 11번가에 아마존 스토어 도입으로 고령층 등 해외직구에 허들이 있던 사람들까지 유입된다면 예상보다 훨씬 큰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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