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한다…포스코, 유관업체 MOU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한다…포스코, 유관업체 MOU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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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왼쪽부터) 김정식 라이베리아 기국 한국대표, 신상범 한국조선해양 생산기술연구소장(상무),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전무), 김상철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 기국 등과 'LCO2 운반선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전무),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 신상범 한국조선해양 생산기술연구소장(상무), 라이베리아 기국 김정식 한국대표와 김상철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를 비롯한 참여사들은 오는 2025년까지 단계별로 2만 CBM(Cubic Meter) 이상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먼저 포스코는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저장탱크용 강재와 이용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조선해양은 운반선의 설계와 건조에 필요한 용접 기술 등을 개발한다.

로이드선급은 강재 인증과 저장탱크 설계·제작에 대한 기술검토와 관련 규정을 제·개정한다. 라이베리아 기국은 선박등록규정 정립과 기국 승인절차 일체를 담당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 사회 전환에 따라 산업 활동에서 나오는 탄소의 포집과 활용 및 저장 관련 기술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최대 4000만톤 수준의 이산화탄소가 포집돼 대부분 지층에 영구 저장 되거나 유정에 재주입 되어 석유회수증진 용도로 쓰이고 있다.

특히 2070년까지 CCUS 기술은 전세계 총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담당하고 이는 연간 약 100억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로 운송하기 위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이 시급한 상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상철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포스코가 고객사·참여사들과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해 친환경 시대를 열어갈 탄소중립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전무는 “실질적인 연구·개발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라는 신규 시장에서 참여사 모두가 마켓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조선해운 분야에서도 탈탄소(Decarbonization) 기술 혁신이 요구되고 있어 이번 공동 개발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라이베리아 기국의 알폰소 카스티에로 총괄운영책임자는 서한을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협력은 세계 해양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최고의 철강사·조선소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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