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나뉜 취업 시장…IT 순고용 늘고 자동차 줄었다
코로나로 나뉜 취업 시장…IT 순고용 늘고 자동차 줄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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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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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IT기업과 제조업 고용 현황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IT전기전자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고용 인원이 20배 이상 늘어난 반면, 자동차·부품은 순고용 인원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입자 수가 공개되는 460개 업체사의 고용 인원은 총 150만3643명으로 작년 상반기(148만9976명) 대비 1만3667명 증가했다.

이중 상반기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13만328명, 국민연금 상실자 수는 12만5069명으로 순고용 인원은 5259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친 작년 상반기에 3930명이 감소한 것보다 9189명이 많다.

업종별로는 22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3개 업종에서 총 1만180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순증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1만6083명이 국민연금에 신규 가입했다. 상실자수는 1만2831명으로 집계됐다. 순고용 인원은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3252명으로 나타났다. 155명에 그쳤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온라인 수업·재택근무 수요가 증가한 데다 펜트업·집콕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고용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이어 공기업(2169명), 제약(985명), 서비스(975명), 유통(875명), 증권(627명) 업종 순으로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수가 많이 늘었다.

이로써 IT전기전자와 제약 업종은 올 상반기 순고용 인원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자동차·부품 업종은 상반기 순고용 인원이 1441명 감소했다.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순고용 인원이 1535명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어 은행(-841명), 보험(-700명), 통신(-631명), 조선·기계·설비(-541명) 순으로 직원이 줄었다.

철강(-204명), 운송(-191명), 상사(-89명) 업종에서도 직원 수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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