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 리콜 확대 영향 분석-삼성증권
LG화학, GM 리콜 확대 영향 분석-삼성증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8.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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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4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5만5000원을 제시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EV/EBITDA 배수를 하향(20.4배→18.8배)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5% 낮췄다. (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4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5만5000원을 제시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EV/EBITDA 배수를 하향(20.4배→18.8배)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5% 낮췄다. (자료=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5만5000원을 제시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EV/EBITDA 배수를 하향(20.4배→18.8배)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5% 낮췄다. 

LG화학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25%(2000원) 오른 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전날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생산된 볼트 전기차(EV)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추가 확대한다는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 전날 종가는 11.14%(10만원) 하락한 79만8000원으로 지난 3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다.

GM은 EV 전기차 7만3000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모듈은 LG전자가 납품했다.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달러로 리콜 비용은 GM이 LG에너지솔루션(LGES)과 LG전자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LG화학에 대해 "기존 6.9만대에서 7.3만대가 추가돼 총 14.2만대가 리콜 대상으로 확정, 이에 따라 GM은 기존 리콜비용 8억달러(0.94조원)에서 10억달러(1.17조원)을 추가해 18억달러(2.11조원)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Kona 리콜 사례를 참고하면 GM이 인식한 2.11조원 중 LG그룹이 인식할 비용은 약 50~65%로 추정(1.06~1.37조원)"된다며 "LG전자와 LGES의 분담비율은 2분기 잠정 인식 기준 72% 및 28%"라고 분석했다. 

그룹 내 최종 분담비율에 대해서는 "한편 미국 배터리 팩 설비가 지난해 10월부턴 LGES로 이관됐기에, 보수적으로 40%로 가정, 이 경우 LGES의 최종 비용은 4230~5550억원이 될 전망(2분기 인식한 910억원 포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연구원은 "GM 볼트뿐만 아니라 VW(폭스바겐) ID.3 화재 발생에 따른 배터리 화재 리스크가 재부각"했다며 "이를 감안해 배터리 사업에 대한 EV/EBITDA 배수를 하향(20.4배→18.8배)하고, 목표주가도 5% 하향(110만원→105만원)"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GM 볼트 화재도 배터리 셀보다 모듈 패키징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란 의견이 있으나, 잦은 화재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또한 ID.3의 화재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나, 배터리에 기인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와야 시장의 오해도 불식 가능"하다며 "이는 향후 GM의 리콜비용 확정 및 추가 조사 등을 통해 증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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