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어닝 서프라이즈... 증권가도 호평 화답
삼성증권, 어닝 서프라이즈... 증권가도 호평 화답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8.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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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에 우수한 주주환원정책·투자 메리트↑
삼성증권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예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적 개선에 주주환원정책도 우수한 기업인만큼 투자 메리트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예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적 개선에 주주환원정책도 우수한 기업인만큼 투자 메리트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사진=삼성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삼성증권의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적 성장에 주주환원정책도 우수한 기업인만큼 투자 메리트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 2분기 순이익 2645억...컨센서스 30%대 초과   

KB증권은 9일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종전 대비 4.8% 상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2645억원)은 KB증권의 전망치 및 컨센서스 대비 33.6%, 31.5% 높은 수준의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 이유는 채권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Trading 및 상품 손익이 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같은 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해와 유사한 배당성향 가정 시 2021F(추정) DPS(주당배당금) 3800원, 시가 배당 수익률은 8.5%로 배당 매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배당성향이 우상향 기조이기에 배당 투자처로서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며, 이는 증권업종의 주가 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식의 시가로 나눈 비율을, 배당성향은 기업의 배당금 총액을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두 수치 모두 높을수록 배당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배당성향을 2017년 34.77%에서 2018년 38.98%, 2019년 41.02%, 2020년 41.52%로 매년 높여가고 있다. 

(자료=KB증권)
KB증권은 9일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4.8% 상향했다. (자료=KB증권)

■ "역시 WM명가"...IB 부문 실적 개선도 '추세적'     

삼성증권은 앞선 6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3563억원, 26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02%, 101%씩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7556억원, 순이익은 553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각각 11%, 9% 이상 초과 달성했고, 상반기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0.1%로, 전년 동기 대비 14.2%p 상승했다. 

사업부문별로는 WM(자산관리) 부문이 수익원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IB부문도 구조화금융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 안정화에 따라 같은 기간 7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주식 예탁잔고가 15조원을 돌파했고, 금융상품 수익은 전 상품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22만명 돌파했고,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2분기 7조원 순유입되며 306조원을 달성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실시로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자산관리 부문은 신탁 및 펀드,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익이 1분기 대비 증가하며 WM명가임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용손익 역시 금리 변동성 증가에 따른 채권운용수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으나 ELS 조기상환 및 투자자산 평가이익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또,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IB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구조화금융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으며 3분기 예정된 IPO를 감안할 때 추세적인 IB 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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