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역대 최대 반기순이익 4680억...전년비 51% 성장
BNK금융, 역대 최대 반기순이익 4680억...전년비 51% 성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7.29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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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기여도 30% 수준까지...전략적 자본투자 성과
"높아진 자본여력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도 적극 검토"
BNK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4680억원의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진=BNK금융)
BNK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4680억원의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진=BNK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BNK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4680억원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은행 부문 회복과 비은행 부문의 고성장세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고, 금융감독원 내부등급법 승인 효과 등에 따라 자본비율도 큰 폭 상승했다. 

BNK금융그룹은 2·4분기 2753억원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4680억원(지배지분)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50.5% 증가한 것으로, 2011년 그룹 설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그룹 ROA(총자산이익률)는 0.80%,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0.57%로 1년 새 20bp, 321bp 각각 상승했다. 

BNK금융은 "주요 계열사 모두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대손비용이 축소됐다"며 "특히, 투자증권의 경우 IB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자산이 큰 폭 성장했는데도 부실기업 감소와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건전성 지표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BNK금융그룹 총자산은 지난달 말 149조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조7540억원) 증가했지만,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 연체율은 0.3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bp, 39bp 낮아졌다. 

자회사별 상반기 순이익(전년 동기비 증감폭)은 BNK부산은행 3689억원(30.5%↑), BNK경남은행 2320억원(30.3%↑), BNK캐피탈 714억원(59.4%↑), BNK투자증권 650억원(188.9%↑), BNK저축은행 115억원(26.4%↑), BNK자산운용 70억원(3400%↑) 순으로 규모가 컸다. 

BNK금융 2021년 2분기 실적자료. (자료=BNK금융)
BNK금융 2021년 2분기 실적자료. (자료=BNK금융)

상반기 비은행 순익 기여도는 30% 수준까지 증가했다. 그동안 은행에 치중됐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다변화되며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전략적 자본투자 성과가 나타난 모습이다.

그룹의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된 것도 이번 상반기 최대 결실로 꼽힌다. 금감원 내부등급법 승인에 따라 상반기 BIS(국제결제은행) 총자본비율은 14.21%, 보통주자본비율은 11.35%로 전년 동기 대비 146bp, 194bp 상승했다. 

BNK금융그룹은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역량 강화로 그룹의 경상적인 순이익 수준이 크게 상승했으며,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과 자본비율 등 제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높아진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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